SKT에서 LTE-A(LTE-Advanced) 방식의 통신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기존의 LTE 대비 최대 2배 빠른 초당 전송속도 150Mbps를 자랑하며 이는 가정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유선 인터넷인 광랜 서비스 100Mbps 보다도 1.5배 빠른 속도다.
'LTE-A' 란?
LTE-A 기술은 이미 지난 2012 WIS에서 간단하게나마 사용자에게 공개한 기술이다. 작년 초에 일반 사용자에게 해당 기술을 공개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반 기술을 완성하였고 지금까지 시험을 해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TE-A'의 핵심 기술인 주파스 결합 기술(Carrier Aggregation)은 여러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사용자는 마치 속도 빠른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 처럼 만드는 것이다. 5개 주파수 대역을 결합할 수 있으며 최대로는 1Gbps까지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LTE-A에는 CA(Carrier Aggregation) 외에도 CoMP(Coordinated Multiple Point) 기술로 기지국 간의 간섭을 제어해주고, eICIC(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 기술로 확장 셀 간의 경계 간섬을 제어해 줌으로써 이동중에도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LTE-A 기존 LTE 요금 그대로, 주의할 점도 있다.
빠른 통신 방식의 구현을 위해 투자된 비용 등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통신 요금에도 인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별도의 요금제를 만들지 않고 LTE 사용자는 기존 요금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3G와 LTE 상품을 구분하여 요금제를 책정했던 것 과는 사뭇 다르다.
이는 이미 LGU+도 비슷한 시기에 LTE-A를 출시하고, 1.8㎓ 주파수 경매방식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KT도 인접대역을 할당 받아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LGU+ 또한 LTE-A 상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SKT는 오히려 '무한능력 눝'을 통해 데이터를 더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을 하는 가 하면 SKT 사용자 뿐 만 아니라 타 통신사 고객과의 음성통화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전국민 무한 요금'을 출시하여 사용자 기반을 다지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SKT의 'LTE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
여기에는 하나 생각해 볼 문제가 하나 있다. 이렇게 빨라진 속도로 인해 HD급 고화질 영상을 무리없이 볼 수 있고 고용량의 파일을 가볍게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지금까지 이용하던 요금제를 같은 비용으로 이용하게 되더라도 데이터가 더 빠르게 소진되어 추가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 부분은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다.
LTE-A 단말기는 갤럭시S4 뿐, 하반기 옵티머스G2 등 7종 확대
LTE-A는 하드웨어 적으로 해당 기능이 탑재된 전용 단말기에서 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LTE 스마트폰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SKT 관계자는 하반기에 새로 폰을 구매하는 대부분이 이 통신 방식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단말기 교체 주기 상 기존 사용자가 LTE-A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LTE-A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로는 삼정전자의 '갤럭시S4 LTE-A'가 유일하다. 하반기에 출시하게 되는 LG전자의 '옵티머스 G2(가칭)'이 LTE-A가 탑재될 것이라 하며, 팬택의 새로운 폰도 이 방식을 지원하여 올해 안에 총 7종 단말기에서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