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뷰3(Vu3) 노트북 앱, 크기 조절/회전/다양한 붓/캐릭터 아이콘 등
LG전자의 첫번째 뷰(Vu)에서 부터 포함이 되었던 '노트북' 앱은 4:3의 가로로 넓은 화면을 실제 노트의 느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기본 제공되어 왔다. 이번 '뷰3'에 와서는 제공되는 기능이 많아지고 다양해져서 디지털 노트로 이용하기에 훨씬 더 좋아졌다. 기본 내장된 앱 소개는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별도로 소개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펜의 종류가 다양해 졌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굵기 정도가 다른 펜과 거친 붓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번 버전에는 볼펜, 붓, 펜촉, 두꺼운 펜, 거친 펜, 속도 감지 붓, 전체 칠하기, 도장 툴, 오리기 등 매우 다양한 펜이 내장되어 있다. 각 펜 들은 그 용도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여 사용성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 하나의 큰 특징은 노트에 추가할 수 있는 개체 중 수십 종의 '스티커'가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스티커'는 MS 오피스의 클립아트와 같은 작은 이미지로써 선택하여 노트에 추가할 수 있다. 아무리 솜씨가 좋은 사람이라도 예쁘게 노트를 꾸미기란 쉽지 않은데 기본 제공되는 스티커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나만의 예쁜 노트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우 이미지의 '가벼움'이라느 글씨는 '펜촉 펜'으로 직접 작성한 것이다. 지나는 속도를 감지하여 두께를 조절하여 주기 때문에 실제 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듯 이용할 수 있다.
추가한 개체를 선택하면 상단에 '휴지통','개체를 앞으로','개체를 뒤로' 옵선이 나타난다. 또한 테두리의 점을 터치한 후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개체 가운데의 둥근 아이콘을 터치하여 개체를 회전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 등에서 자주 보던 방식의 기능이어서 새로울 것은 없으나 이런 기능이 스마트폰의 앱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노트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속지의 변경도 가능하다. 폰의 메뉴 버튼을 터치하면 '속지 변경' 메뉴를 볼 수 있으며, 빈 종이부터 모눈 종이, 편지지, 디자인지 등 11종의 속지가 제공된다.
펜 종류에 있는 '영역 선택 툴'도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나 동영상 등 추가한 개체는 터치하면 선택이 되지만 펜으로 작성한 글씨나 그림은 선택하기가 애매하다. 이럴 때 '영역 선택 툴'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자유럽게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영역을 선택하면 개체 선택 시와 유사하게 '휴지통', '크기 변경', '회전'이 가능하다.
영역을 선택하면 특이한 기능 하나가 보이게 된다. 선택한 영역을 '도장 툴'의 패턴으로 저장해 둘 수 있는 버튼이다. 선택 영역을 패텬으로 저장을 해 두면 '펜 선택'에서 '도장 툴'을 선택한 후 저장된 영역을 패턴으로 이용하여 도장을 찍듯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은 다른 앱과도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웹브라우저의 '스크랩' 기능의 연동이다. 웹브라우저에서 특정 영역을 선택한 후 나타나는 메뉴에서 '스크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스크랩한 영역은 '노트북'의 스크랩북에 이미지로 담기게 된다. 한번 스크랩한 영역은 노트북 앱의 한 페이지가 되며, 해당 페이지에는 스크랩한 URL 까지 함께 저장이 되어 추후 원문을 확인하고자 할 때 도움을 준다.
'뷰3'의 4:3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화면 비율이 실생활에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 지 '노트북' 앱은 잘 보여주고 있다. 기본 내장되는 대부분의 앱들이 구색갖추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노트북' 앱은 틀림없이 '뷰3'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앱이라고 생각된다. 노트북 앱도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생각하며 여러 편리한 기능을 추가하고 외부 앱과의 연동 등을 고민한 결과로 얻어진 작품일 것이다. 노트북 앱과 같은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뷰3'가 이전보다 더 안정감 있어 보이고 더 쓸모있는 4:3의 유니크한 폰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