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무선 다 되고, 터치 컨트롤 좋은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후기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경우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게 된다. 복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이어폰 선 때문에 불편함을 경험했던 분은 그 중 블루투스 방식을 찾게 된다. 또한, 사운드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은 아무래도 이어폰 보다는 해드셋을 선호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동하면서 음질 좋고 무선으로 음악을 듣기 좋은 것은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에도 블루투스 헤드폰을 잘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휴대 시 불편한 크기와 가격, 배터리가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는 등의 불편함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Jabra revo wireless bluetooth headphone) 브루투스 헤드폰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온이어 타입으로 접어서 휴대할 수 있다.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충분히 가격 이상의 좋은 음질을 제공한다. 무선 방식의 헤드폰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감히 정상급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저렴한 제품 만 사용하던 분이라면 무선으로 이 정도의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 아래에 장점과 단점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Jabra revo wireless bluetooth headphone - photo show>
그동안 두달 정도 사용해보니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하루 1~2시간 가량을 이용하면서 일주일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무선 제품들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어느정도는 만족스러웠다.
[장점]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는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무선 방식과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유선 방식을 제공하여 배터리가 떨어져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자브라'라는 회사는 블루투스 이어폰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런 헤드폰을 만든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공식 납품도 하고 있었다.
[장점] 박스를 개봉하니 박스 안쪽 바닦에 'reddot design award winner 2013'이라는 수상 내역이 보인다. 디자인은 딱히 흠잡을 정도로 좋다. 블랙 색상이 주는 느낌은 강하고 남성스러움이 크다.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파우치, 3.5mm 오디오 케이블, 충전용 USB 케이블, 메뉴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오디오 케이블과 USB 케이블은 잭 부분과 컨트롤러 부분을 골드 도금 처리하여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이런 디테일들이 좀 더 저렴한 제품들과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단점] 함께 들어있는 파우치는 부직포 같은 재질로 되어있고 가방에 헤드폰을 접고 케이블을 넣어서 다닐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 좀 더 괜찮은 파우치를 제공해 주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장점]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헤드폰은 밴드 부분울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휴대하기에 좋다. 접는 부분도 꽤 단단해서 오래 사용해도 그다지 헐렁해지거나 하지 않을 듯 하다.
[단점]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하는 밴드의 크기조절 부분이 짧아서 머리가 큰 경우 귀에 겨우 걸치게 된다.
[장점]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헤드폰의 가장 큰 특징은 하우징 파트 바깥쪽에 흔히 보이는 물리적인 버튼 등이 없고 터치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헤드폰을 머리에 착용한 후 가운데 버튼을 중심으로 앞쪽을 두번 터치하면 다음곡, 뒷쪽을 두번 터치하면 이전곡이 플레이된다. 가운데 부분은 누를 수 있는 버튼으로 한번 누르면 음악 재생, 일시정지가 가능하고, 두번 빠르게 누르면 통화로 연결된다.
[단점] 하지만, 터치로 컨트롤을 한다는 것이 실수를 부르기도 한다. 두달을 사용했어도 이전곡/다음곡 터치가 한번에 되지 않고 여러번 시도해야 작동이 된다. 이것은 터치 컨트롤 방식이 품은 어쩔 수 없는 장단점일 것이다.
[장점] 밴드 부분은 공기가 들어 있는 튜브와 같은 느낌이고 표면은 고무 재릴로 되어 있어서, 폭신폭신하 머리카락에 붙어 흘러내리지 않는다.
하우징 안쪽에는 좌우를 구분할 수 있도록 문자로 기재를 해 두었다.
오른쪽 하우징에 전원 버튼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USB 포트가 위치해 있다.
왼쪽 하우징에는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이어폰 포트가 위치해있다.
[단점]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터치로 동작하던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 전원이 없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본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을 잃게 되는 것이어서 반갑지 않다.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터치 컨트롤이 사라지지만 소리는 안정적으로 들린다. 블루투스 연결은 태생 상 끊김없는 사운드를 제공하지 못한다.
요즘 대부분의 블루투스 연결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그러듯이 간단하게 기기와 연결이 된다.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헤드폰은 무선으로 음악을 즐길 때도 중저음이 좋고 맑은 소리를 들려준다. 온이어 타입은 오래 사용하면 귀가 아프다는 말이 있지만 1~2시간 정도 이용해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블루투스 연결 방식의 한계로 인해 강남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소리가 뚝뚝 끊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안정적인 사운드가 필요할때는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되니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다.
몇가지 단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터치 컨트롤의 재미와 헤드폰으로써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다는 점, 그리고 멋스런 디자인은 마음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