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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대폰을 만드는 최고 경영진과의 만남. 더블로거 3월 모임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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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대폰을 만드는 최고 경영진과의 만남. 더블로거 3월 모임 후기

명섭이 2011. 4. 8. 14:18



LG 더블로거가 되고나서 한달에 한번 있는 '더블로거 정기 모임'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더블로거 정기 모임은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무엇인가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서 더욱 뜻깊은 모임이 된다. 지난 3월 정기 모임은 특별하게도 LG전자에서 휴대폰을 만드는 사업부인 MC사업본부의 임원분들과의 이야기 자리가 마련되었다.

간담회가 열리는 회의실 포스가 상당하다. 회사를 퇴직한 후 수년간 이런 회의실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많이 낯설었다. 한 자리에 내 이름이 있다. 이상하게 뿌듯하네^^;;

LG MC사업부의 임원들과 블로거들이 모두 착석을 하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주제는 간단했다. "LG 휴대폰에 바란다"

이런 주제를 누가 건드릴까 생각했는데 곧 함영민님과  껍데기님을 비롯한 여러 블로거 들이 거침없이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역시 어떤 곳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포스 작렬~! 좀 심하지 않은가 하는 질문도 나왔고 LG에 대한 불만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여럿 나왔다.

블로거 들의 뼈있는 질문에 어떤 것은 솔직하게, 어떤 것은 아직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솔직하고 성의하게 답을 주셨다. 특히 본부장님이 열심이셨다. 본부장님은 지난 MWC2011 에서 옵티머스패드를 힘주어 소개하던 모습을 기억하던 터라 직접 뵈니 마치 몇번 인사를 드렸던 분 처럼 친근했다. 또한 경색될 수도 있었던 간담회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도 하셨다.

질문 도중 영민씨님이 LG 휴대폰의 문제점 하나를 지적하자 임원분들이 영민씨님 자리에 가서 휴대폰을 직접 만져 보며 상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원분들은 블로거의 질문에 답 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 사업에서의 고충과 LG 휴대폰이 나아가고자하는 방향 등 까지 이야기해 주시며 블로거 못지 않게 열심히 이야기를 했다. 원래 예정은 9시까지 였는데 그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많은 얘기가 오고 갔다. 조금은 위험할 수 있는 질문에 스스럼없이 답을 해 주신 임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그날 오고 간 이야기가 지나치는 바람이 아니라 정책에 반영이 되어 간다면 더없이 보람된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간담회가 끝나고 항상 그렇듯 저녁식사+술 자리로 이동했다. 블로거로써 초대받아 가보면 대부분이 양식이나 뷔페인데 반해 LG 더블로거 모임은 감자탕도 먹고 보쌈도 먹고 한다. 촌놈이라서 그런지 칼질하는 양식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블로그를 한다는 사람들, 더 좁게는 IT를 좋아하는 블로거들이 모여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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