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NX10의 AS 받으려다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사소한 문제라도 생겨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7~10일 정도가 걸린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이야기이기에 더욱 당황스럽게 들리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풀어보면...
몇달전 미러리스 카메라 NX10을 가벼이 들고 다니다가 뷰파인더로부터 내 눈을 보호해주던 고무로 된 보호장치를 어디선가 잃어버렸다. 보호장치가 없으니 뷰파인더로 촬영을 할 때마다 날카로운 뷰파인더의 금속 부분에 찔리곤 한다.
혹시나해서 스마트폰으로 삼성카메라서비스를 검색해보니 카메라서비스가 삼성전자서비스로 통합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삼성전자서비스로 전화를 해보니 카메라서비스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통합되었고, 근처의 서비스센터에 가면 카메라를 서비스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 준다.
삼성전자와 삼성카메라의 서비스가 합쳐진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니 뭐라 말할 수도 없고.. 길가에 있는 '삼성카메라서비스' 간판을 없앴더라면 이렇게 헷갈리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지.
뭐 대충 끝났겠거니 생각했으나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 기사 :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카메라를 바로 수리하지 못해요.
* 명섭 : 왜요?
* 기사 : 부품도 없을 뿐더러 정비는 수원에 있는 공장에 보내서 수리를 하게 되거든요.
* 명섭 : 그럼 얼마나 걸리는데요?
* 기사 : 7~10일 정도 걸립니다.
* 명섭 : 그럼 뷰파인더의 보호 고무 만이라도 주세요.
* 기사 :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관련된 부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명섭 : 그럼 그것 하나를 얻으려고해도 수원으로 7일 넘게 보내야 하나요?
* 기사 : 죄송합니다.
* 명섭 : 그럼 제가 수원으로 들고 가면 빠르게 처리가 되나요?
* 기사 : 아뇨, 수원 공장은 고객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 명섭 : 헐~....
* 명섭 : 왜요?
* 기사 : 부품도 없을 뿐더러 정비는 수원에 있는 공장에 보내서 수리를 하게 되거든요.
* 명섭 : 그럼 얼마나 걸리는데요?
* 기사 : 7~10일 정도 걸립니다.
* 명섭 : 그럼 뷰파인더의 보호 고무 만이라도 주세요.
* 기사 :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관련된 부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명섭 : 그럼 그것 하나를 얻으려고해도 수원으로 7일 넘게 보내야 하나요?
* 기사 : 죄송합니다.
* 명섭 : 그럼 제가 수원으로 들고 가면 빠르게 처리가 되나요?
* 기사 : 아뇨, 수원 공장은 고객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 명섭 : 헐~....
결국 삼성전자 미러리스 카메라의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가 생겨서 AS를 받으려면 7~10일 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뭐 이런 황당할 데가 있나! 담당기사의 말로는 삼성전자와 삼성카메라가 통합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혼란스럼다고 한다. 뿐 만 아니라 '컴펙트 디지털 카메라(디카)'도 조금 만 복잡한 작업이 생기면 삼성전자 서비스에서는 처리하지 못하고 공장으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모르고 통합한 것은 아닐테고... 자주 카메라를 이용하는 나 같은 사용자는 어떻게 A/S를 받아야 할지... 그저 답답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삼성전자는 NX10을 시작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분야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올리며 NX200, NX20 제품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외국회사보다도 못한 A/S 시스템을 가지고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쌓아온 세계 최고 서비스라는 명성에 먹칠 만 하게 될 것이다. 회사가 합쳐진지 얼마 안되서라는 말은 그저 비겁한 변명으로 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