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는 3D 영상, 소니 3D 뷰어(Persional 3D Viewer, HMZ-T1) 독특함과 가격
일본의 IT는 한 때 세계를 주름 잡았지만 그들만의 표준, 그들만의 방식을 고집하며 고립된 갈라파고스 섬에 비유되며 잊혀진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워크맨과 바이오노트북으로 대변되는 '소니'가 있다. 한동안 별다른 존재감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 보이던 소니, 최근 3D 쌍안경 DEV-5와 개인용 3D 뷰어(Persional 3D Viewer)인 HMZ-T1을 공개하며 여전히 도전하고 있고 다시 시작 중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 가격? 소니 개인용 3D 뷰어 < 3DTV + 홈씨어터
■ 컨트롤러 및 착용감
3D 영상과 음향을 즐기기 위한 컨트롤러가 모두 헤드마운트의 앞부분에 장착되어 있다. 처음에는 컨트롤러가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이 되면 그리 복잡하지는 않겠다. 리모콘이 있으면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헤드마운트를 벗어야 리모콘이 보이니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헤드마운트의 앞 부분에 보이는 2개의 안경 같은 것이 0.7인치 OLED 디스플레이다. 이마 부분에 보호대가 있어서 보다 편하게 헤드마운트를 착용할 수 있다. 크기가 커 보이기는 하지만 착용 후에 무게감은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의 3DTV 등과 비교하면 HMZ-T1은 아직 3D 감이 조금 떨어진다. 또 개인용이므로 가족 여러명이 함께 즐기기려면 사람 수 만큼 구매를 해야 하므로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혼자서 공간의 제약없이 영상과 음향을 즐기고자 할 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아직 3D가 대세로 자리 잡기에 부족한 지금, HMZ-T1은 3D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